여러분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화장법에 대한 고민 상담을 받거나, 손님을 예쁘게 화장 해드려 기쁘게 해 드리거나, 화장품을 판매하거나 하는 것 아닐까요. 저도 이 일을 하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 나와 손님들을 접해 보면 연령도 다르고 피부의 질이나 색, 취향도 다릅니다. 그런 가운데 손님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하면서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메이크 업을 제안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MㆍAㆍC에는 제품의 종류와 컬러의 바리에이션이 다양합니다.
립스틱의 색만 해도 100가지 정도 되어서, 입사 초기에는 그것들을 외우느라 필사적이었습니다(웃음). 조금씩 일을 배우고 절 찾아 주시는 손님도 늘어나면서, 메이크 업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예전보다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텔레비전 드라마의 영향을 받아 일본의 패션에 흥미를 가지고 휴먼 아카데미 일본어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같은 교사에 있는 종합학원 휴먼 아카데미 패션 칼리지에 유학생 입학 제도가 있다는 것을 듣고 망설임 없이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실제 수업은 정말로 즐겁습니다. 특히 스타일링 수업이 재미있어요. 직접 제작한 작품을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수업인데, 수업 때마다 테마에 맞춰 바꾸어 만들 수가 있어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고 다양하게 응용하는 걸 배울 수 있습니다.
또 강사님들도 정말 친절하신데, 입학 초기 ‘이해했나요?’라며 일일이 저를 챙겨 주셨습니다.
한국에 비해 일본의 패션이 앞서 있기 때문에 최신 패션이나 경영에 대해 배워서, 훗날 한국에 돌아가 저만의 매장을 열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더 나가서 제 이름으로 된 패션 브랜드도 창업해 보고 싶습니다.